살포 인건비와 시간을 아끼려 여러 약제를 한 통에 섞는 '혼용'은 농가 현장에서 흔합니다. 하지만 궁합이 맞지 않는 조합은 침전·응집·발열로 노즐을 막거나, 약효를 떨어뜨리고 심하면 약해를 냅니다. 섞기 전 아래 세 가지만 지켜도 사고 대부분을 막을 수 있습니다.
1. 원제(주성분) 기준으로 확인한다
같은 상표라도 성분이 다르고, 상표명이 달라도 성분이 같을 수 있습니다. 혼용 가능 여부는 상표가 아니라 원제 단위로 따져야 정확합니다. 더프라임 '원제 혼용표'는 국내 제조사 공개 자료를 원제 기준으로 재집계해, 상표명만 넣으면 함께 섞을 수 있는 성분을 '가능·주의'로 보여줍니다.
2. 소량으로 자가 혼용시험을 한다
표에서 '가능'이 나와도, 실제 물·수온·제형 조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투명한 병에 살포할 비율 그대로 소량을 섞어 10~30분 두고 침전·응집·층분리·발열이 없는지 눈으로 확인한 뒤 본 살포를 결정하세요.
3. 넣는 순서를 지킨다
일반적으로 물을 채운 뒤 입상수화제(WG/WP) → 액상수화제(SC) → 유제(EC) → 전착제·엽면비료 순으로, 하나씩 충분히 풀어가며 넣습니다. 한꺼번에 부으면 뭉침이 생기기 쉽습니다. 교반을 유지하고, 만든 약액은 오래 두지 말고 바로 살포합니다.
혼용은 어디까지나 '편의'이지 '검증'이 아닙니다. 표는 참고자료이며, 최종 판단과 책임은 사용자에게 있습니다. 살포 전 반드시 라벨과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의 등록·안전사용기준을 확인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