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는 완전 박멸이 목적이 아니라 '작물이 이기도록' 관리하는 대상입니다. 게다가 같은 제초제를 반복하면 잡초도 저항성이 생깁니다(세계적으로 글리포세이트 저항성 잡초가 대표 사례). 멀칭·예초 같은 물리적 방법과 등록 제초제를 상황에 맞게 조합하면, 제초제 사용을 줄이면서도 관리 효과는 더 오래갑니다.
덮고(멀칭), 깎고(예초)
흑색 비닐·부직포·볏짚·우드칩 멀칭은 빛을 차단해 발아 자체를 막아 초기 잡초 부담을 크게 줄입니다. 두둑·고랑·과수원 바닥·법면은 예초로 관리하면 제초제 비산에 의한 작물 약해 위험도 함께 줄일 수 있습니다. 과원에서는 초생재배(바닥에 유용 식생을 유지)로 토양유실을 막으면서 잡초를 억제하는 방법도 씁니다.
'토양처리 vs 경엽처리'를 구분한다
제초제는 크게 두 갈래입니다. 토양처리제(발아 전, 잡초 씨앗의 발아·유묘를 억제)와 경엽처리제(이미 자란 잡초의 잎·줄기에 처리)로, 쓰는 시기와 약이 완전히 다릅니다. 발아 전에 토양처리로 깔아두면 이후 손이 훨씬 덜 갑니다. 타이밍을 놓쳐 잡초가 크면 경엽처리로 넘어가야 하고, 이때는 잡초가 어릴수록 효과가 좋습니다.
'작물 등록'과 '선택성'을 반드시 확인
화본과(벼과)·광엽·사초과 등 잡초 종류에 따라 듣는 약이 다르고, 무엇보다 작물에 등록된 선택성 제초제(작물은 안전, 잡초만 제거)와 두둑·비농경지용 비선택성 제초제를 구분해 써야 약해를 막습니다. 비선택성 약을 작물 가까이 쓰면 작물도 같이 죽습니다.
잡초 종류별 등록 약제와 환경(논/밭/과원)은 더프라임 병해충·잡초 도감에서 확인하고, 실제 사용 전 작물 등록을 반드시 확인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