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균병, 등록 약제로 다시 보기 — '난균 전용 계통'을 알아야 잡는다
병해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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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균병, 등록 약제로 다시 보기 — '난균 전용 계통'을 알아야 잡는다

by 더프라임 기술지원팀

노균병은 이름에 '균'이 붙어 있어 곰팡이병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사실은 난균(卵菌·Oomycete), 즉 물곰팡이 무리입니다. 세포벽 성분과 대사 경로가 진짜 곰팡이(진균)와 달라서, 흰가루·잿빛곰팡이에 잘 듣는 약(DMI 등)이 노균병에는 거의 듣지 않습니다. 그래서 노균병은 '난균 전용 계통'을 알고 골라야 잡히는 병입니다.

국내 등록 원제, 계통으로 뜯어보기

국내 등록 데이터에서 노균병 대상 등록은 약 4천 건에 이릅니다. 원제를 계통(작용기작)으로 나눠 보면 그림이 분명해집니다.

QoI(스트로빌루린) — 많이 쓰지만 저항성 주의

아족시스트로빈(오티바 등)·피라클로스트로빈 같은 QoI(스트로빌루린)계는 노균병 등록이 가장 많습니다. 넓게 듣고 예방·초기에 좋지만, 단일 작용점이라 저항성이 가장 빨리 생기는 계통이기도 합니다. 단독 반복은 금물이고, 반드시 다른 계통과 번갈아 써야 합니다.

진짜 핵심은 '난균 특이' 계통

노균병 방제의 중심은 난균에만 특이하게 작용하는 계통들입니다. QiI계(사이아조파미드·아미설브롬)는 난균 호흡을 특이적으로 막아 예방·초기에 강하고, CAA계(디메토모르프·만디프로파미드·발리페날레이트·벤티아발리카브)는 난균 세포벽 합성을 저해합니다. 아실알라닌계(메타락실-M)는 침투이행성이 뛰어나지만 저항성 이력이 있어 대개 혼합제로 씁니다. 카바메이트계 프로파모카브는 묘·관주 안전성이 좋습니다.

신물질과 보호살균제로 완성한다

최근에는 피카뷰트라족스·옥사티아피프롤린·에타복삼·플루오피콜라이드 같은 새 작용점의 난균 전용 신물질이 저항성 관리의 열쇠로 떠올랐습니다. 여기에 만코제브·클로로탈로닐 같은 다점작용 보호살균제를 예방·혼용 파트너로 깔면, 저항성 위험을 낮추면서 방제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실전 정리

예방은 보호살균제(만코제브·클로로탈로닐)로 덮고, 발병 위험기에는 난균 전용 침투제(QiI·CAA·신물질)를 계통을 바꿔가며 씁니다. QoI·메타락실 단독 반복은 피하세요. 무엇보다 '계통 확인'이 핵심입니다 — 흰가루병용 DMI·SDHI는 노균병엔 효과가 없습니다. 우리 작물에 등록된 노균병 약제 계통 조합이 궁금하면 등록정보를 함께 확인해 안내해 드립니다.

참고: 등록 원제·계통 분포는 국내 농약 등록 데이터(2026)를 집계한 것이며, 실제 사용 기준은 제품 라벨과 psis.rda.go.kr을 우선합니다.